연구개발과 기술력으로 탑을 향하여 전진핝다
탑시스템(주)

(주)탑시스템 대표이사 정광우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 어둠 세상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중에서

기업의 희망은 사람이다. 또 기술기업의 희망은 그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노력과 기술력이다. 오로지 자신은 물론 전 직원들에게까지 연구개발로 기술력의 탑(塔) 하나하나 쌓아 Top에 우뚝 선 (주)탑시스템을 찾아가 보았다.  

월간 '전자공업' 독자들을 위해 (주)탑시스템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탑시스템은 역무 자동화를 중심 사업으로 시작하여 국내 대기업은 물론 일본의 히타치사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통신 설비 제조, 설비 구축 등으로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하여 교통관리에 IT를 접목한 사업인 ITS 사업과 안전계측 장비제조 및 디지털화재감지시스템 제조와 같은 초정밀도가 필요한 안전 사업에 대해 독자적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응용분야에 대해 여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탑시스템은 저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 대해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신기술 개발, 고급인력 양성을 기본으로 차별화된 벤처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에 신규로 가입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가입 동기와 앞으로의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83년도 부산 지하철건설본부에 재직할 때였습니다. 당시 회원사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발전하리라 믿었습니다. 사실 조합이나 회원사가 크게 발전되었고 또한, 우리 회사도 첨단제품들을 개발하여 생산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회원사간 정보교환 협력체제 구축 기술교류 등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코자 신규 가입하였습니다. 선배회원사의 조언을 받고 앞으로 신규 가입하는 회원사에게는 조언도 할 생각입니다.

 

탑시스템이라는 상호에서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정확히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요?

우리 회사는 1996년 7월에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20년간의 공직을 그만두고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4시간 정도 멍하니 앉아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하고 도전하자. 새롭게 탑을 쌓아나가자. 탑을 쌓을 때 기하학적으로 가장 안정감 있는 정삼각형의 탑을 쌓자. 그리고 자신 있는 시스템 사업을 하자. 또한, 시스템 사업 중 하나의 시스템은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사 이름을 ‘탑시스템’으로 하였습니다.

탑의 뜻이 하나하나 높게 쌓는 탑(塔)도 되고 동시에 영어의 Top으로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도 되지요.

 

정보통신, 자동화분야, 신호분야, ITS분야, 제조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 활동을 하고 계신데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부산시 하나로 카드시스템의 전송망설계 및 구축을 제 손으로 하였습니다. 이런 대형 시스템은 세계에서 최초였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무선호출 셀룰라 폰, PCS 폰의 지하구간 통화서비스의 설계 시공에 저희 회사가 창시자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자동화 분야는 부산지하철이 전국에서 최초로 역무자동화설비를 도입하여 1985년 부산지하철 1호선 개통 시부터 운용하였습니다. 그 당시 부산 지하철 역무자동설비 관리소장을 맡았는데 국산화가 되지 않아 애를 많이 먹었지요. 제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각 부분별로 국산화를 성공시켰고 이를 계기로 완전 국산화가 된 것입니다. 신호분야 또한 ATC/ATO 장치를 국산화시켜 외국산 장비의 대체품으로 개발하였고 ITS 분야는 교통과 정보통신의 접목으로 보시면 됩니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정보통신 기술력이 교통과 접목 가능한 시점에 버스위치 추적시스템 교통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하였습니다. 제조분야 마찬가지로 디지털 화재통합시스템을 개발 완료하여 생산단계에 있으며 터널 또는 철탑 등의 구조물의 기울기를 측정하는 시스템과 센서 등을 개발 완료하였습니다.

탑시스템은 회사 규모나 실적에 비해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기업이 꾸준히 성장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끊임없는 공부를 하지요. 변화하는 것에 대해 예측을 하면서 한발 앞서 노력하려 합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연구 개발하는 자세로 연구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경영도 잘 해야 하지만 저희 같은 정보통신, 자동화분야, 신호분야, ITS분야, 제조분야 기술기업은 기술로서 승부해야죠. 모르면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하고, 안되면 왜 안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도전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는 해마다 전문대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는 직원이 5-6명이나 됩니다. 전 직원이 지식으로 무장하여 현장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직원 개개인의 발전과 회사의 성장,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탑시스템은 회사 설립 1년만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특별히 인력관리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탑시스템을 받쳐주는 중추적인 직원들은 학교를 갓 졸업한 직원들과 회사설립 초기에 몸담았던 직원들입니다. 저희 회사직원은 저의 후배들입니다. 항상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실패할 경우 격려와 위로를 하지요. 결국은 언젠가 스스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것이 직원에 대한 최상의 복지라고 생각하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업은 사람입니다.

 

또한 우수한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건 기본이죠. 탑시스템의 품질관리는 어떤지요?

모든 면에서 품질관리는 기본입니다. 고객이 불만 없을 때까지 해주는 겁니다. 때로는 품질관리가 잘못되어 이중삼중으로 하게 됩니다. 결코 눈감고 넘어간다던가 타협하지 않습니다. 적자를 감수합니다. 그것을 우리 직원들도 느끼게 됩니다. 품질관리는 주인정신이 있어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지하철 자동 화재 감시 시스템 개발로 인해 화재가 된 것으로 들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은 안타깝고 억울한 일입니다. 제가 지하철에 16년간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죄인의 심정이었고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아는 사람은 살고 늦게 알면 죽는 것입니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그렇고 얼마 전 버섯 공장도 1층에 불이 난 것을 3층에서 늦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제품은 디지털 시스템으로 화재발생 초기부터 즉시 위치와 연기 농도 온도를 감시합니다. 또한 감지기의 상태를 real-time으로 감시하게 됩니다. 국내특허도 물론 일본 미국에 출원 중에 있습니다. 소방에 IT를 접목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요.

 

탑시스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주연구 내용은 무엇이며, 그 동안의 실적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 추진 중에 있거나 계획하는 연구개발 과제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 연구소에서 앞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ITS 부분 터널 및 구조물 안전계측부문, 전동차 화재감지시스템, 향후 연구개발과제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 중요한 안전 분야 또는 단순 반복하는 업무와 IT를 접목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이끌어 오시면서 기준으로 삼는 철학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우리 회사의 사훈은 신의, 신용, 기술입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덕목이 신의 아니겠습니까? 다음은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 돈은 기술로써 벌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200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하신지요?

새해에는 큰 희망이 있는 해입니다. 그 동안 축적된 기술이 상품으로 이어지는 해입니다. 신입사원이 몇 년이 흘러 벌써 회사의 기둥 역할을 하고 연구소 운영이 성공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친구나 친지들이 쓸데없는 짓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부러워합니다. IMF 시절 너무 괴로워 혼자서 후회한 적도 있습니다만, 연구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제 스스로 감사하다고 다짐합니다. 더욱 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2004년이 될 것입니다.

 

(주)탑시스템의 주력 제품

 WissTem (Structure Safety Monitoring System By Wireless Internet)

WissTem은 고성능의 센서시스템과 무선인터넷의 만남으로 언제 어디서나 터널의 안전관리를 가능토록 해주는 원격 계측 시스템이다.

WissTem을 이용할 경우, 무선인터넷기반의 자동원격 계측으로 편리함과 정밀한 센서 시스템으로 정확함까지 누릴 수가 있다. 또한, 하드웨어를 고려한 소프트웨어의 설계/분석기능으로 구조적 상태 및 안정성을 즉각 평가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당사의 자체적 기술 개발로 이루어진 WissTem은 수입대체 효과와 해외 수출로의 기술 응용 및 확장이 가능한 제품이다.

BIS(Bus Information System)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TV(PDP, LCD, 시내버스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문자 표시장치 및 버스 내부의 LCD 버스운행 표시 장치망을 기반으로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BIS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및 교통정보제공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GPS 기술과 블루투스 무선통신 기술 및 CDMA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이중, 블루투스 무선통신 기술은 기존방식과는 달리 교통정보의 처리에 있어서  정확성과 정보수집단말기의  용량에 있어서도 월등하게 우수하다. 또한, 기존에는 승객 에게 정보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단순 텍스트, 간접음성차원으로 그쳤지만, BIS는 멀티미디어로 승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다양한 응용도 가능하다.

전동차내 비상화재 감시 자동시스템

기존의 화재감지시설의 문제점을 극복한 전동차내 비상화재 감시 자동시스템은 디지털 시스템으로 화재발생 초기부터 즉시 위치와 연기 농도 온도를 감시한다. 또한 감지기의 상태를 real-time으로 감시하게 된다. 전동차내 비상화재 감시 자동시스템는 국내특허도 물론 일본, 미국에서도 특허 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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